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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떠나는 스키여행(평창 모나 용평 리조트)

by Kwakga 2025. 3. 18.

때아닌 3월의 강원도 지역 폭설로 겨울 스포츠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모나 용평 리조트, 늦겨울 눈의 선물로 떠나는 스키 여행, 서울에서 출발해 설원과 스키를 즐기는 첫날 계획, 편안한 숙소와 다음날의 여유로운 스키체험으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서울에서 KTX로 1시간 30분,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설원과 따뜻한 숙소까지 완벽한 가이드로 안내합니다.

3월에 떠나는 스키여행(평창 모나 용평 리조트)-리프트 눈 스키어
3월에 떠나는 스키여핸(평창 모나 용평 리조트) from pixabay

모나 용평 리조트, 늦겨울 눈의 선물로 떠나는 스키 여행

강원도 평창의 대관령에 자리 잡은 모나 용평 리조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키장으로, 무려 28개의 슬로프와 최장 6.3km에 달하는 코스를 자랑한다. 해발 700~1,45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설질이 뛰어나고, 겨울 스포츠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곳이다. 2025년 3월 17일,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스키 시즌이 예상보다 길어졌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용평 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3월 18일 현재 초급, 중급, 상급, 최상급 슬로프 일부가 오픈 중이며, 특히 레인보우 1~2 슬로프는 3월 23일까지 추가 연장 운영이 확정됐다. 지금이야말로 늦겨울 스키를 즐길 절호의 기회다. 스키를 처음 타보는 초보자든, 마지막 눈을 만끽하고 싶은 숙련자든, 이 가이드가 여행 준비부터 즐길 거리까지 차근차근 소개한다.

서울에서 출발해 설원과 스키를 즐기는 첫날 계획

서울에서 용평 리조트로 가는 가장 빠르고 편리한 방법은 KTX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서울역에서 진부(오대산)역까지 약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고, 요금은 약 28,000원 정도이다. 진부역에 내리면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 셔틀은 약 20분 소요되며, 무료 거나 소정의 요금이 부과될 수 있으니 '용평 리조트 홈페이지(yongpyong.co.kr)'에서 사전 예약과 시간을 확인해 본다. 예를 들어, 오전 8시 기차를 타면 9시 30분쯤 진부역에 도착하고, 10시경 리조트에 닿을 수 있다. 만약 자가용을 선호한다면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약 2시간 30분(대관령 IC에서 10분 거리)이 걸린다. 최근 눈이 내려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타이어를 꼭 점검하고, 안전 운전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리조트에 도착하면 먼저 배를 채우는 것도 좋겠다. 리조트 내 '드래곤 플라자' 푸드코트로 가보자. 따뜻한 김치찌개(약 10,000원)나 바삭한 돈가스(12,000원)가 피로를 풀어주는 데 딱이다. 식당은 슬로프 근처라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배고픔을 달랜 뒤에는 장비 렌탈샵으로 이동해 스키 준비를 시작한다. 평상시, 스키 장비와 의류 렌탈은 하루 약 30,000~40,000원 수준이다. 늦은 시즌이라 할인 혜택이 있을 수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거나 현장 할인 여부를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초보자라면 초급 코스인 레인보우 1 슬로프부터 도전해 보는 걸 추천한다. 이 슬로프는 경사가 완만하고 폭이 넓어 넘어져도 부담이 적고, 스키 기본 동작을 익히기에 최적이다. 조금 자신감이 붙으면 리프트(1회 약 15,000원, 종일권 약 70,000원)를 타고 설원을 감상하며 중급 슬로프에 도전해 보자. 3월 18일 기준으로 중급 이상 슬로프도 일부 열려 있어 실력에 맞춰 즐길 수 있다. 슬로프 옆으로 펼쳐진 은빛 설원은 사진 찍기에도 좋아 추억을 남기기에 딱이다. 첫날은 오후 4~5시쯤 스키를 마무리하고, 리조트 내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약 5,000원)를 마시며 잠시 쉬는 시간을 가져본다.

편안한 숙소와 다음 날의 여유로운 스키 체험

첫날 밤은 리조트에서 숙박하는 게 가장 편리하다. 용평 리조트 내 '드래곤밸리호텔(1박 약 15만~20만원)'은 슬로프와 가까워 이동 시간이 거의 들지 않고, 깔끔한 객실과 편의 시설로 초보자도 안심하고 묵을 수 있다. 예약은 용평 리조트 홈페이지나 전화(033-335-5757)를 통해 미리 해두는 게 좋다. 3월 중순을 넘긴 시점이라 방이 여유로울 수도 있지만, 눈 소식에 방문객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으니 서둘러 확정해야 한다. 만약 호텔이 부담스럽다면 근처 대관령면의 펜션(1박 약 8만~12만원)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저녁 식사는 호텔 내 뷔페(약 35,000원)에서 다양한 메뉴를 즐기거나, 리조트 밖 대관령 '한우타운'으로 나가 '한우 불고기(약 20,000원)'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따끈한 고기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면 피로가 싹 풀린다. 다음 날 아침은 8시쯤 일어나 간단히 조식을 챙긴 뒤(호텔 조식 약 20,000원, 혹은 편의점 샌드위치 약 3,000원) 다시 슬로프로 향한다. 초급자가 아니라면 레인보우 2 슬로프에서 스키를 이어가 보는 걸 추천한다. 3월 18일 기준 상급, 최상급 슬로프도 일부 오픈 중이라, 자신감이 생기면 더 높은 코스에 올라보는 것도 짜릿한 경험이 될 것이다. 리프트에서 내려다보는 대관령의 설경은 마치 겨울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니, 잠시 멈춰 감상해 보는 것도 좋다. 점심은 리조트 내 카페나 푸드코트에서 샌드위치(약 8,000원)와 따뜻한 차로 간단히 해결하고, 오후 2시쯤 스키를 정리한다. 짐을 챙긴 뒤 셔틀버스를 타고 진부역으로 돌아오면 된다. 셔틀 시간표는 리조트 프런트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오후 3~4시 출발 KTX(코레일 앱으로 예약 추천)를 타면 서울까지 약 1시간 30분 만에 도착한다. 이번 눈으로 스키 시즌이 연장된 용평 리조트에서 초보자도, 숙련자도 모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