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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스위스 편(이젤발트, 시그리스빌 파노라마 브리지, 취리히 린덴호프)

by Kwakga 2025. 3. 14.

한류 열풍을 이끈 대표적인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아름다운 스위스 촬영지를 소개합니다. 알프스의 웅장한 자연경관과 함께 펼쳐진 로맨틱한 장면들의 배경이 된 이젤발트, 시그리스빌 파노라마 브리지, 취리히 린덴호프를 중심으로 그 매력적인 장소들의 역사와 특징, 방문 정보를 담았습니다.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스위스 편 이첼발트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스위스편 이젤발트 from pixabay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이젤발트(Iseltwald): 알프스의 숨은 보석 같은 호반마을

알프스의 품에 안겨 있는 작은 호반마을 이젤발트는 '사랑의 불시착'에서 정혁이 스위스에서 공부하다가 북한으로 돌아가기전 피아노를 치던 장면이 촬영된 곳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가슴을 사로잡았습니다. 브리엔츠 호수(Lake Brienz)의 남쪽 해안에 위치한 이 아름다운 마을은 에메랄드빛 호수와 웅장한 알프스 산맥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스위스의 전원 풍경을 자랑하며, 특히 호수 위로 돌출된 작은 부두는 드라마의 상징적인 장면을 담아낸 장소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13세기에 지어진 이젤발트 성(Iseltwald Castle)과 전통적인 스위스 목조 가옥들은 이 마을의 역사적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라켄(Interlaken)에서 불과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대중교통이나 자동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호수 주변을 따라 산책하거나 보트 투어를 즐기며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으며,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지만 특히 여름과 가을에 방문하면 최적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곳은 드라마 팬들뿐만 아니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모든 여행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곳으로,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성지가 되었습니다.

시그리스빌 파노라마 브릿지(Sigriswil Panorama Bridge): 하늘과 맞닿은 운명적 만남의 다리

베른 주(Canton of Bern)에 위치한 시그리스빌 파노라마 브리지는 드라마에서 세리가 생을 포기하고 녹음기에 마지막 메시지를 녹음하던 중 정혁이 다가와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던 장면 촬영된 장소로, 툰 호수(Lake Thun)의 장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아찔한 340미터 길이의 현수교입니다. 해발 180미터 높이에 설치된 이 다리는 아래로는 깊은 계곡과 위로는 푸른 하늘, 그리고 멀리 보이는 알프스 산맥의 웅장한 풍경이 어우러져 마치 하늘과 땅 사이에 걸쳐 있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2012년에 개통된 이 다리는 시그리스빌과 아셜리겐(Aeschlen) 마을을 연결하는 하이킹 코스의 일부로, 다리를 건너는 동안 느껴지는 경미한 흔들림은 스릴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8 스위스 프랑으로, 티켓 수익금은 다리의 유지 관리에 사용됩니다. 베른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베른에서 툰(Thun)까지 기차로 이동한 후 시그리스빌행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드라마에서 세리의 가장 절망적인 순간과 감정선을 담아낸 이 장소는 현재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필수 방문 코스가 되었으며, 특히 맑은 날에는 알프스의 설산과 호수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취리히 린덴호프(Lindenhof, Zurich): 도시와 역사가 어우러진 로맨틱 스팟

스위스 최대 도시 취리히의 중심부에 위치한 린덴호프는 '사랑의 불시착' 인트로에서 정혁과 세리가 교차로 걷는 상징적인 장면이 촬영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일명 '후추통 성당'이라 불리는 그로스뮌스터 (Grossmünster) 성당이 배경으로 보이는 리마트 강(Limmat River)과 취리히 구시가지의 파노라마 전망을 제공하는 고지대 광장입니다. 로마 시대부터 군사적 요충지로 사용되었던 이곳은 4세기 로마 요새의 터 위에 세워진 곳으로, 중세 시대에는 취리히 행정의 중심지였으며 현재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도시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울창한 린든 나무(Linden trees)가 그늘을 드리우는 이 평화로운 광장에서는 체스를 두는 현지인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석양이 질 무렵 도시를 물들이는 황금빛 풍경은 드라마 인트로에서 표현된 두 주인공의 운명적 만남을 예고하는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취리히 중앙역(Zurich Hauptbahnhof)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매우 좋으며,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광장 주변에는 취리히의 유명한 명소인 그로스뮌스터(Grossmünster), 프라우뮌스터(Fraumünster) 등의 역사적인 건물들과 다양한 레스토랑, 카페, 부티크 숍이 위치해 있어 드라마 촬영지 방문과 함께 취리히의 문화와 역사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린덴호프는 도시 속 작은 오아시스 같은 공간으로, 분주한 도시 생활 속에서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평화로운 휴식처를 제공하며 드라마 속 낭만적인 장면의 배경이 되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