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맥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떠나보자!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by Kwakga 2025. 2. 28.

옥토페스트에 모여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 사람들

옥토버페스트는 1810년 바이에른 왕세자 루트비히와 테레제 공주의 결혼 축하 행사로 시작된 독일 뮌헨의 세계 최대 민속 축제로, 매년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16-18일간 테레지엔 비제에서 개최됩니다. 경제적으로는 매년 약 6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뮌헨과 바이에른 지역 경제의 중요한 수입원이 되고 있고, 축제 기간 동안 약 1천만 리터 이상의 맥주가 소비되어 지역 맥주 산업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축제는 독일 문화의 상징으로서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매년 개최될 때마다 국제 언론의 주목을 받아 뮌헨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 꼭 마셔봐야 할 맥주독특한 음식과 행사에 대해서 알아보러 함께 떠나 보시죠!

옥토버페스트에서 꼭 마셔봐야 할 맥주

옥토버페스트에서는 뮌헨의 6대 전통 양조장에서 특별히 제조한 맥주만 제공됩니다. 이 맥주들은 모두 독일 맥주 순수령(Reinheitsgebot)에 따라 양조됩니다. 일반 맥주보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편(약 6-6.5%)이므로 천천히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각 양조장의 맥주는 독특한 맛과 특징이 있어 여러 종류를 비교해 보는 것도 축제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파울라너(Paulaner): 부드러운 맛과 약간의 달콤함이 특징인 마르첸 스타일의 맥주로, 초심자에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아우구스티너(Augustiner): 뮌헨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에서 만드는 맥주로, 깊은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일품입니다. 현지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맥주 중 하나입니다.

호프브로이(Hofbru): 약간 쓴맛이 강조된 풀바디 맥주로, 전통적인 독일 맥주의 맛을 잘 대표합니다. 관광객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슈파텐(Spaten): 균형 잡힌 맛과 캐러멜 향이 특징이며,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입니다.

뢰벤브로이(Lwenbru): 약간 달콤하면서도 홉의 쓴맛이 잘 어우러진 균형 잡힌 맛의 맥주입니다.

해커-프쇼어(Hacker-Pschorr): 풍부한 맥아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인 전통적인 마르첸 맥주입니다.

옥토버페스트의 독특한 음식과 행사

옥토버페스트에서는 맥주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음식으로는 거대한 소금 프레첼인 브레젠, 바삭하게 구운 닭고기 헨들, 바삭한 껍질의 돼지 족발 슈바인스학세, 아침에 먹는 부드러운 흰 소시지 바이스부르스트, 프레첼과 함께 즐기기 좋은 특별한 치즈 디핑 소스 오바치가 대표적인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주요 행사로는 양조장 마차와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의 행진인 개막 퍼레이드, 뮌헨 시장의 첫 맥주통 개봉 선언으로 축제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오자핑, 바이에른 전통 의상과 민속 그룹의 행진인 전통 의상 퍼레이드, 전통적인 사격 대회, 각 텐트에서 열리는 전통 브라스 밴드 공연 등이 있으며, 호프브로이 페스트첼트, 슈첸페스트첼트, 빈체러 펜들 , 옥토버페스트 뮤지엄, 케퍼 빌트 등이 유명한 맥주 텐트로, 각 텐트는 고유한 분위기와 전통이 있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축제 기간 중에는 대형 관람차와 다양한 놀이기구가 설치된 놀이공원도 운영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으며, 축제장 곳곳에서는 전통 의상인 레더호젠과 디른들을 구매하거나 대여할 수 있는 상점들이 있어 현지인처럼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옥토버페스트 즐기러 떠나보자!

축제 기간 동안 뮌헨의 숙박 시설이 빠르게 매진되므로 즐기러 떠나기 전 최소한 6개월에서 1년 전에는 미리미리 계획을 세워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인파가 몰리는 주말에는 자리 잡기가 어렵고 맥주 가격도 비싸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한산한 주중을 노려보는 것이 비용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옥토버페스트는 특별한 날인 만큼 평소에 입어볼 기회가 없는 전통의상을 착용하여 더욱 즐거운 경험을 해 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축제장 주변이나 온라인에서 의상을 대여할 수도 있으니 창피함 같은 것은 던져버리고 인생사진 한 장 건져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일부 소규모 부스나 노점은 현금만 받는 곳도 있으니 미리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음주 후에는 대중교통(지하철 U-Bahn, 버스)을 이용하거나 도보로 이동하여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사고에 대비하시는 것이 마지막까지 축제를 즐기는 가장 안전한 꿀팁이 되겠습니다. 최근에는 옥토버페스트의 인기로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축제가 확산되어, 미국(신시내티, 덴버, 시카고), 캐나다(키치너-워털루), 호주(브리즈번, 시드니) 등 여러 나라에서 옥토버페스트와 같은 스타일의 축제가 열리니, 독일까지 가지 않더라도 여행 중 이곳을 지나게 된다면 한 번쯤 참석해 봐도 좋겠습니다.

한국에서도 일부 맥주 브랜드나 호텔에서 옥토버페스트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현지에서의 분위기를 조금은 느끼며 독일 맥주와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결론

옥토버페스트는 단순한 맥주 축제가 아니라, 참가하는 사람들에게 독일 바이에른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행사입니다. 전통적인 맥주와 음식, 화려한 퍼레이드, 흥겨운 음악, 다양한 놀이기구까지 모든 요소가 한자리에 어우러져 평생에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독일 문화에 관심이 있는 여행자라면 꼭 한 번 방문해 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족여행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2025년 옥토버페스트 일정: 9월 20일(토) ~ 10월 5일(일)

장소: 독일 뮌헨 테레지엔 비제(Theresienwiese)

맥주와 축제의 도시, 뮌헨에서 세계인들과 더불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