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는 각자 그 나라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축제들이 열립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더욱 활발해진 글로벌 축제들이 열리면서 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중 이번에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강조한 유럽의 대표적인 축제, 전통과 화려함이 만나는 아시아의 독특한 축제, 에너지가 넘치는 미주의 열정적인 축제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유럽의 대표적인 축제 전통과 현대의 조화
옥토버페스트 (Oktoberfest) 독일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귀가 솔깃해질 만한 축제로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옥토버페스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매년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약 2주간 진행되는데, 한 번도 맛보지 못했던 수많은 종류의 독일 맥주를 맛볼 수 있는, 입이 즐거운 축제입니다. 전통적인 바이에른 의상을 입고 퍼레이드를 즐기며, 독특한 현지 음악과 음식까지 체험할 수 있는 유럽을 대표하는 축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라 토마티나 (La Tomatina) 스페인스페인의 발렌시아 지방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 싸움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너나 할 거 없이 토마토를 던지며 신나게 노는 것이 특징으로, 매년 8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개최됩니다. 온몸이 붉은 토마토로 뒤덮이고 넘어지고 굴러도 상관없는 색다른 경험을 원하신다면 꼭 한번 참여해 직접 경험해 볼 만한 축제입니다.
베네치아 카니발 (Carnevale di Venezia)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은 유럽에서 가장 화려한 가면 축제 중 하나로, 매년 2월경 개최됩니다. 중세 시대 전통 의상과 아름답거나 때론 독특한 가면을 쓰고 마치 그 시대의 사람이 된 것처럼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은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이 축제는 베네치아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한껏 더해주며, 한밤의 꿈같은 다양한 공연과 퍼레이드가 함께 펼쳐집니다.
아시아의 독특한 축제 전통과 화려함의 만남
송크란 축제 (Songkran) 태국의 새해를 기념하는 송크란 축제는 ‘물 축제’로 유명합니다. 매년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며, 거리 곳곳에서 물총과 양동이로 모르는 사람들이 서로 물을 뿌리며 신나게 즐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참기 힘든 무더운 날씨 속에서의 시원한 물싸움은 잠시나마 지친 여행을 달래주는 동시에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어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인기 축제입니다.
디왈리 (Diwali) 빛의 축제라고도 불리는 디왈리는 인도에서는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입니다. 힌두교의 중요한 행사로, 온 도시가 수천 개의 등불과 폭죽으로 환하게 빛나는 모습이 정말 장관을 이룹니다. 디왈리 기간 동안에는 그동안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들은 물론 친구들까지도 한자리에 모여 선물을 교환하고, 전통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으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삿포로 눈 축제 (Sapporo Snow Festival) 일본 홋카이도에서 매년 2월 초에 열리는 삿포로 눈 축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겨울 축제 중 하나입니다. 삿포로는 겨울에 특히 눈이 많이 오고 추운 지역이라 평소에도 눈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축제기간 동안은 거대한 얼음 조각과 눈으로 만든 특별한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며,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고 특별한 경관을 제공합니다. 자녀들과의 겨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함께 꼭 방문해 볼 만한 축제입니다.
미주의 열정적인 축제 에너지가 넘치는 행사들
리우 카니발 (Rio Carnival) 브라질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카니발 중 하나인 리우 카니발은 매년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개최됩니다. 화려하고 열정 넘치는 삼바 퍼레이드와 몸을 저절로 움직이게 하는 남미의 신나는 음악, 우리에게는 조금 아슬아슬한 화끈한 춤이 어우러져 여행자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브라질 전역에서 열리지만, 그중에서도 리우데자네이루의 축제가 가장 크고 유명합니다.
마디 그라 (Mardi Gras)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마디 그라는 화려한 퍼레이드와 다채로운 공연이 가득한 축제입니다. 마디 그라는 프랑스어도 '기름진 화요일'이라는 뜻인데, 예수의 고난을 기리기 위해 음식을 적게 먹는 기간이 시작되기 전 음식과 술을 마음껏 먹으며 즐기는 날이 바로 마디그라입니다. 이때에 특히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색색의 구슬 목걸이를 받는 것이 전통적인 행사로, 이 축제는 남부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 (Coachella) 세계적인 음악 축제 중 하나인 코첼라는 매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립니다. 팝, 록, EDM 등 다양한 장르의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공연하며,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국의 뮤직스타들이 여럿 참여하여 우리의 위상을 알리고 있으며 올해 2025년에도 벌써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꼭 한번 정도는 참여해 볼 만한 할 그런 축제입니다.
결론
2025년에도 세계 각국에서는 다채로운 축제들이 개최됩니다. 전통적인 문화 축제부터 현대적인 음악 페스티벌까지, 생각해보지도 못한 다양한 스타일의 축제가 있어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번에는 유럽, 아시아, 미주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축제들을 살펴보았으니, 혹시라도 올 한 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신 분들은 한번 참고해 보셔도 좋을듯합니다. 새로운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동시에 더불어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사람들을 만나며 내 인생의 또 다른 즐거운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