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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G7 정상회의, 배경이 인상적이지 않으셨나요?
2025년 G7 회의가 캐나다 앨버타주의 '카나나스키스(Kananaskis)'에서 개최되면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정상들의 발언만이 아니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로키 산맥, 구름이 걸친 숲, 투명하게 빛나는 호수가 등장한 배경은 많은 사람들에게 '저기는 어디지?'라는 궁금증을 남겼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G7 정상회의 개최지인 카나나스키스에 대해 여행자 시선에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카나나스키스는 어디에 있을까?
캐나다 앨버타주, 로키 산맥 동쪽 관문에 위치
카나나스키스는 캘거리(Calgary)에서 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광활한 자연 보전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밴프(Banff)와 재스퍼(Jasper)에 비해 관광객이 적고 조용한 편이지만, 로컬과 트레커들에게는 이미 숨겨진 보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ananaskis Country’라고도 불리며, 산, 호수, 협곡, 숲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차로 1시간 거리,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 추천
캘거리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면 진입이 가능해,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지만, 트레킹이나 캠핑, 스파 등을 즐기고 싶다면 1박 2일 일정이 이상적입니다. 특히 G7 정상들이 묵었던 ‘카나나스키스 마운틴 로지(Kananaskis Mountain Lodge)’는 고요한 자연 속 프라이빗한 숙박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최고의 선택입니다.
2. 왜 G7 정상들은 이곳을 선택했을까?
세계적 회의에 걸맞는 고요하고 안전한 자연 공간
G7 회의는 세계 주요 7개국 정상들이 모여 정치·경제·기후 문제 등을 논의하는 중요한 국제회의입니다. 회의 장소는 보안이 철저하고 외부 간섭이 적은 동시에, 휴식과 사색이 가능한 환경이 요구됩니다. 카나나스키스는 그 기준을 충족시키는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숲으로 둘러싸인 회의장은 미디어의 시선을 피해 조용하게 회의가 이루어지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2002년에도 G8 정상회의 개최 경험이 있는 장소
사실 카나나스키스는 처음부터 정치적으로 무관한 장소가 아니었습니다. 2002년에도 G8 정상회의가 이곳에서 열렸으며, 당시에도 ‘세계의 자연 수도’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G7 정상들이 자연을 통해 평화를 논의하는 상징적 장소로 다시 이곳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3. 여행지로서의 카나나스키스는 어떤가요?
사계절 내내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절경
카나나스키스는 계절마다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집니다. 여름에는 하이킹과 마운틴 바이킹, 카약 등이 활발하며, 가을에는 단풍이 산을 물들입니다. 겨울에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노우슈잉, 아이스워크 같은 액티비티가 인기를 끕니다. G7 회의가 열렸던 6월의 초여름은 특히 햇살과 푸른 초원이 조화를 이루는 최고의 계절로 손꼽힙니다.
여행자에게 인기 있는 명소 Best 3
- Spray Lakes Reservoir: 드라이브와 피크닉 명소로 유명
- Elbow Pass: 가족 단위 트레킹 코스로 인기
- Kananaskis Nordic Spa: G7 회의 이후 주목받는 힐링 스파
캠핑부터 럭셔리까지, 숙박 옵션 다양
Elkwood Campground 같은 자연 속 캠핑장부터, G7 정상들이 머문 4성급 리조트까지 선택 폭이 넓습니다. 특히 '노르딕 스파'는 회의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며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꼭 사전 예약을 권장합니다.
4. 카나나스키스를 여행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팁
1. 보존 패스(Kananaskis Conservation Pass) 필요
앨버타 주민 및 외지인 모두 차량 1대당 일일 이용권 또는 연간 패스를 구입해야 합니다. 이는 자연보호와 공원 유지를 위한 제도로, 공식 웹사이트에서 미리 등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야생동물 주의
곰, 엘크, 산양 등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트레킹 시에는 곰 스프레이를 지참하고, 음식물 보관에 주의해야 합니다. 지정된 트레일을 이용하면 대부분 안전하게 탐방이 가능합니다.
3. 기후 변화에 대비한 복장
산악 기후 특성상 하루에 사계절 날씨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가벼운 방수재킷, 보온용 옷, 충분한 물과 간식은 필수 준비물입니다.
마무리
G7 정상회의가 열린 이후, 카나나스키스는 단순한 자연 보호 구역이 아닌, 세계가 주목하는 아름다운 회의장소이자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유로운 풍경, 깊은 숲, 청명한 하늘 속에서 세계의 미래를 논의했던 공간을 여러분도 한 번쯤 직접 걸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특별한 의미가 더해진 이곳에서의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자연과 사람 사이의 깊은 연결을 경험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