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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온타리오주에 거주하는 유학생 가족이나 초기 이민자라면, 매달 나오는 전기요금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특히 전기요금은 주택 유형, 계절, 사용 습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정보를 알고 계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런던(London, Ontario) 거주 가정의 고지서를 바탕으로, 온타리오 전기요금 기본 구조, 월평균 요금, 전기요금 절약 팁까지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1. 온타리오 전기요금 기본 구조
온타리오주의 가정용 전기요금은 크게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로 청구됩니다.
첫째는 Time-of-Use(TOU) 요금제입니다. 이는 하루를 세 구간으로 나누어 시간대에 따라 다른 단가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대부분의 가정에서 선택하는 요금제입니다. 2025년 기준 TOU Price Periods와 요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둘째는 Tiered 요금제입니다. 이 방식은 일정 사용량 이하에는 낮은 단가를, 초과 시에는 높은 단가를 적용합니다.
전기요금은 단순히 사용량(kWh)에만 기반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항목이 청구서에 포함됩니다.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 Electricity Charge: 실제 사용한 전기량에 따른 요금
- Delivery: 전력 송배전 및 유통 비용 (고정비 및 변동비 포함)
- Regulatory Charges: 시스템 운영 관련 비용
- HST (13%): 부가세
고정 기본요금(Daily Fixed Charge) 또한 하루 약 40~50센트가 별도로 부과되며, 이는 계량기 유지비 등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기 사용자들은 TOU 요금제를 선택해 시간대별로 전기 사용을 조절하며 요금을 절약합니다.
2. 고지서 공개: 월평균 전기요금
온타리오주 런던 지역의 일반적인 4인 가족(부부 + 자녀 2명)이 거주하는 3 베드룸 타운하우스를 기준으로, 실제 사용 내역을 기반으로 한 전기 고지서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 | 금액(CAD) |
전기 사용량 (약 730 kWh) | $79.50 |
Delivery (고정비 + 송전비) | $58.20 |
Regulatory Charges | $4.95 |
HST (13%) | $18.15 |
총합계 | $160.80 |
전기 사용량은 계절에 따라 큰 차이가 납니다. 겨울에는 전기 히터, 온수기 사용이 많아 800~1000 kWh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으며, 여름철엔 에어컨 사용으로 인해 비슷한 수준의 사용량을 기록하기도 합니다. 반면 봄과 가을은 평균 500~700 kWh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전기온수기, 전기 난방을 사용하는 주택은 가스히터 사용 가정보다 고지서가 20~30% 더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세탁기&건조기,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사용 빈도에 따라도 차이가 발생합니다.
3. 전기요금 절약을 위한 생활 속 팁
캐나다 생활에서 전기요금은 무시할 수 없는 고정 지출 항목입니다. 다음은 실제 적용 가능한 절약 노하우입니다:
- 전기 사용 시간 조절: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는 반드시 오후 7시 이후 Off-Peak 시간대에 사용합니다.
- 히터, 에어컨 온도 조정: 실내 온도를 1도 낮추면 난방비가 약 5~10% 절약됩니다.
- 전자기기 대기전력 차단: 스마트 플러그로 외출 시 자동 차단.
- 조명 교체: 백열등 대신 LED 사용으로 에너지 절감.
- 사용량 모니터링: London Hydro 앱을 통해 실시간 사용량 파악.
또한 온타리오 주정부는 일정 소득 이하 가구를 위한 전기요금 지원 프로그램(Ontario Electricity Support Program, OESP)을 운영 중입니다. 가구원 수와 소득 수준에 따라 월 $35~$75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저소득층 혹은 유학생 가족도 조건에 따라 지원이 가능합니다. 2025년부터는 Green Button 데이터 공개로 인해 에너지 사용 패턴 분석도 용이해졌으며, 이를 통해 주간 또는 월간 소비량 변화를 비교해 소비 습관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전기요금은 캐나다 정착 생활의 효율성과 직결된 중요한 항목입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체계를 이해하고 요금 구조를 잘 활용한다면 예산 내에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입니다. 가족이 함께 절약 습관을 들이면 부담 없이 쾌적한 캐나다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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