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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쇼컬리지에 입학해 캐나다 런던에서 생활을 시작하면 언어, 기후 외에도 예상치 못한 문화적 차이로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 온 유학생이라면 일상 속에서도 적지 않은 충격을 겪게 됩니다. 본 글에서는 실제 팬쇼컬리지 유학생 가족의 사례를 바탕으로,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문화 충격 다섯 가지와 이에 대한 실질적인 적응 방법을 안내합니다.

    1. 참여형 수업 방식에 대한 낯섦

    강의실 참여형 수업, 학생, 교수

    1) 한국식 강의와는 다른 수업 구조

    팬쇼컬리지에서의 수업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참여와 토론'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교수는 학생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을 기대하며, 단순히 듣는 자세는 저평가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익숙한 방식과는 달리, 말하기와 발표, 그룹 프로젝트가 필수입니다.

    2) 영어 실력에 대한 부담 극복

    초기에는 언어 장벽과 발표에 대한 두려움으로 위축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팬쇼컬리지에는 Speaking Lab, 국제학생 상담실 등 언어 지원이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어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소극적인 학생도 교수와의 이메일 소통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3) 참여는 결국 자신감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수업 방식에 적응하게 되고, 사고력과 협업 능력 또한 자연스럽게 성장합니다. 참여 중심 교육은 처음엔 부담스럽지만, 결과적으로 큰 자산이 됩니다.

    2. 타인 존중의 문화, 경계해야 할 표현들

    1) 예의와 배려가 기준이 되는 사회

    캐나다의 문화에서는 외모, 나이, 가족 구성 등 사적인 영역에 대한 언급은 무례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단순한 칭찬도 맥락에 따라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어, 말을 하기 전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2) 아이를 대할 때도 조심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갑작스레 다가가는 행동은 부모의 동의 없이는 실례가 될 수 있습니다. 친근한 표현이 오히려 경계심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관계 형성은 천천히, 신중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다문화 환경에서의 언어 사용

    팬쇼컬리지 캠퍼스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가진 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종교, 성별, 인종 등에 관한 언급은 되도록 피하고, 대화에서는 "May I ask..." 같은 간접적인 표현을 사용해 예의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시간 개념과 일정 관리의 차이

    1) 일상은 유연하지만 공식 일정은 엄격

    친목 모임에서는 약속 시간보다 약간 늦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수업 시작 시간, 과제 제출 마감일, Co-op 지원 마감 등 학교 일정은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한 번의 지각이나 누락이 학업 성취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가족 단위의 시간 관리 필요성

    병원 예약, 예방접종, 학교 픽업 등 자녀와 관련된 일정도 정확하게 관리해야 하며, 갑작스런 변경 사항은 이메일로 정중히 양해를 구하는 문화가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문화에 적응하려면 일정 관리 도구 활용이 필수입니다.

    3) 구글 캘린더는 필수 앱

    유학생 부모라면 특히 가족 모두의 일정을 통합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 개념이 융통성과 엄격함을 동시에 요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체계적인 일정 관리는 생활의 안정성을 크게 높여줍니다.

    4. 계절 인식의 차이, 겨울에도 야외 활동

    한겨울 아이들의 야외 활동, 운동장, 눈

    1) 영하의 날씨에도 활동은 계속

    캐나다 런던의 겨울은 혹독하지만, 주민들은 눈이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이어갑니다. 초등학생들도 점심시간이면 반드시 야외에서 놀며, 부모는 아이의 방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2) 방한 장비는 필수

    모자, 장갑, 방수 신발, 고기능 방한복은 필수 품목입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겠지만, 날씨에 적응하며 오히려 활동적인 겨울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눈 오는 날 공원 산책이나 썰매 타기 등 계절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혀 있습니다.

    3) 기후 적응을 넘어선 라이프스타일 변화

    날씨에 대한 관점의 차이는 단순한 적응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활동을 멈추는 대신 계절에 맞는 방식으로 즐기는 법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5. 간접적 커뮤니케이션의 문화

    1) 완곡한 표현이 기본 매너

    문제 제기나 피드백을 줄 때도 직설보다는 부드러운 언어를 사용합니다. "이건 불편합니다"보다는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같은 표현이 더 좋습니다. 이메일에서도 Thank you, I appreciate 등 정중한 표현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2) 직접적 표현은 갈등의 원인

    의도치 않은 오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항상 상대방 입장에서 말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대화에서는 명확한 목적 전달보다 배려 중심의 표현을 우선시해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학교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적용

    팬쇼컬리지 생활뿐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 적응에도 이런 표현 방식은 유용합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존중하며 말하는 태도는 갈등을 줄이고, 문화적 융합을 돕는 핵심 요소입니다.

     

    이처럼 팬쇼컬리지에서의 유학 생활은 단순히 학업을 넘어서 일상의 적응과 문화 이해가 함께 요구됩니다.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어려운 순간들이 많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 차이에서 오는 유연함과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됩니다. 문화 충격은 피할 수 없지만, 그것을 통해 더 성숙한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해 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하면, 그 과정도 의미 있게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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